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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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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파워볼사이트

강민호는 지난해 11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4리(346타수 81안타) 13홈런 45타점 36득점에 그쳤다. 강민호는 예년보다 일찍 개인 훈련에 돌입하는 등 잃어버린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온 힘을 쏟아부었다. 

허삼영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강민호가 비시즌 완벽하게 준비했다. 제가 본 3년 동안 가장 완벽하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준비해 기대가 크다. 연말 시상식 때 자주 단상에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강민호의 명예회복을 기대했다. 

강민호는 14일 현재 10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4리(317타수 90안타) 18홈런 50타점 40득점 OPS .840을 기록 중이다. 다음은 강민호와의 일문일답.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워낙 못했다. 시즌 초반에 안 좋게 출발했는데 어떻게든 만회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많이 했는데 잘하지 못하지만 지난해 부진을 조금이나마 만회한 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와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해마다 준비를 많이 하는데 작년에는 뭔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마음을 놓기도 했다. 2년 연속 부진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시 다잡았다. 초반에 많이 힘들었는데 하루하루 버티다 보니 조금이나마 좋아졌다. 

-성적 지표가 확 좋아졌다. 기술적인 변화가 있다면. 
▲너무 안 좋다 보니 손, 골반 위치 등 하나하나 신경 쓰다 보니 끝이 없었다. 반대로 타격 리듬을 생각해보자고 한 게 터닝 포인트가 됐다. 가족들이 올해 대구로 이사 왔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아내가 편안하게 하라고 조언을 많이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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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적 후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을 텐데 어느 정도 마음의 짐을 덜어냈다고 봐도 될까.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더 중요하다. 5강 싸움을 할 정도는 돼야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홀짝게임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젊은 투수들과 어떠한 조언을 건네는가. 
▲처음 삼성에 왔을 때 구단 측에서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젊은 투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이들이 삼성을 이끌 주역들이다.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마인드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고자 한다. 

젊은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흔들릴 때 어떻게 하는가. 
▲성장 과정이라고 본다. 어릴 적부터 잘하면 좋겠지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실패의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한다. 지금이니까 당연히 실패할 수 있다고 본다. 걱정하거나 스트레스받지 말고 성장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다 보면 양현종(KIA)처럼 대선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팀내 포수들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응민이와 (김)도환이가 잘해주고 있다. 30대 초반에는 당연히 주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만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황이다. 계속 준비 잘하고 있다. 

-2년 만의 20홈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홈런의 의미가 궁금하다. 
▲20홈런을 넘어 30홈런을 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시즌을 시작하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한 시즌을 치르면 20홈런은 얼마든지 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한 차례 부진을 겪고 나니 야구가 어렵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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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시점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선수로 뛸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언제 은퇴하겠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후회 없이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동행복권파워볼

-올해부터 주장 중책을 맡은 박해민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들었다. 
▲(박)해민이에게 ‘주장이 됐다고 해서 변화를 준다거나 분위기 쇄신을 꾀한다면 탈이 난다. 네 것만 하되 성실히 하다 보면 모든 선수들이 따라가지 않을까 싶다’고 조언했다.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다.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가 됐다. 포수라는 포지션을 고려할 때 체력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태생이 건강한 편이라 큰 부상이 없었다. 겨울 준비가 1년 농사에서 가장 중요하다. 겨울에 준비 많이 하는 게 건강하게 뛸 수 있는 요소다.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라이온즈TV’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편이다.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워낙 카메라를 좋아하고 소통을 즐기는 편이다. 팬들께서 라이온즈TV 퇴근길 이벤트를 기다린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팬들께 경기장의 모습뿐만 아니라 평소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마음에 장난도 많이 치고 농담도 많이 던지는데 팬들께서 좋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은퇴 전까지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아주 많다. 박경완 선배님을 비롯한 포수 선배들의 기록을 다 깨보고 싶다. 무엇보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정말 해보고 싶다. 이루고 싶은 게 정말 많은데 다 이룰 때까지 야구하려면 50살까지 해야 할 것 같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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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벤치 쪽의 최경철 코치를 향해 격앙된 표정으로 항의하는 삼성 강명구 코치. 

출처=MBC스포츠플러스 중계화면 캡처
SK 벤치 쪽의 최경철 코치를 향해 격앙된 표정으로 항의하는 삼성 강명구 코치. 출처=MBC스포츠플러스 중계화면 캡처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잊을 만 하면 한번씩 불거지는 사인 훔치기 논란.

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졌다. 삼성-SK의 시즌 14차전. 1-1로 팽팽하던 5회말 삼성 공격이 끝나는 순간, 작은 소동이 있었다.

1루 코치 박스에 있던 강명구 코치는 이닝 종료 후 격앙된 표정으로 1루측 SK 덕아웃으로 향했다. “뭐?” 라고 항의하며 다가서는 강 코치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SK 덕아웃 근처까지 다가오자 삼성 최태원 수석코치가 급히 나와 막아섰다. 박경완 감독대행과 조동화 코치 등 SK 코칭스태프가 덕아웃 밖으로 나와 강 코치를 만류했다. 최경철 코치를 향해 삿대질까지 하며 격앙된 모습이던 강명구 코치는 만류 속에 SK 벤치쪽 돌아보며 “내가 타자들 한테 알려줬어?”라고 소리 쳤다.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1사 2루, 삼성 김상수가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강명구 1루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9.25/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1사 2루, 삼성 김상수가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강명구 1루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9.25/

평소 온순한 지도자. 왜 이렇게 흥분을 했을까. 상황을 재구성 해보자.

5회말 1사 1,3루. 1루주자 박계범이 김상수 타석 때 박계범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2구째 슬라이더 타이밍을 정확히 포착해 스타트를 끊었다. 투수 김세현이 중간에 커트할 정도로 빠른 스타트였다.

1회 박해민 도루에 이은 또 한번의 도루 성공. SK 벤치가 예민해졌다.

강명구 코치와 1980년생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최경철 코치가 “포수 사인을 보고 가르쳐 주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이 한마디가 강명구 코치를 자극했다.

최 코치와의 설전이 벌어진 배경이다.

주루 전문가 강명구 코치의 정확한 변화구 도루 타이밍 포착이 만들어낸 오해로 빚어진 해프닝이었다.

결국 강 코치가 SK측 덕아웃을 찾아 박경완 감독대행에게 사과하면서 사건은 일단락 됐다.

SK 벤치 쪽의 최경철 코치를 향해 항의하는 강명구 코치를 조동화 코치가 만류하고 있다. 

출처=MBC스포츠플러스 중계화면 캡처
SK 벤치 쪽의 최경철 코치를 향해 항의하는 강명구 코치를 조동화 코치가 만류하고 있다. 출처=MBC스포츠플러스 중계화면 캡처

야구는 상대를 속이는 제로섬 게임이다. 상대 예측을 역으로 이용해야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

투수와 타자의 대결을 물론, 배터리와 주자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오죽하면 ‘훔친다’는 뜻의 스틸이 도루가 됐을까.

속고 속이는 야구의 속성을 생각하면 암묵적 신사협정은 언제든 위협받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휴스턴의 포스트시즌 사인훔치기가 여전히 큰 앙금으로 남아 감정적 여파를 미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서로가 서로를 믿을 수 없는 게 야구다. 사인을 둘러싼 신경전은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

현역 시절 부터 투수 폼과 볼카운트 상황 등 도루타이밍 포착에 탁월한 노하우를 보유한 강명구 코치. 친구 코치의 사인훔치기 오해에 화가 났을 수 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이런 논란 자체가 어쩌면 야구의 속성에서 나온 숙명 같은 것일 지도 모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잠실=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LG의 심장 박용택(41).

어느덧 주연의 자리는 내어놓았지만 여전히 팀을 대표하는 중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아직도 가장 중요한 순간 첫번째 주자로 기용되고 있다. 그는 현역 최고령 선수로 KBO 최초 2500안타를 넘어섰고 최다경기 출장 신기록도 작성 중이다. 화려한 선수생활로 빛나지만 여러 고비도 분명 있었다.

박용택은 30년 야구인생, 19년 프로선수 생활을 돌아보며 솔직했다. 그는 은퇴투어 무산에 대해선 “이승엽 선배와 비교되는 것 자체가 부담된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대신 각팀과 함께 하는 고별식은 이어지고 있다. 사실상의 은퇴투어. 박용택은 동료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시하며 특히 오랜기간 한솥밥을 먹었던 KT 박경수와 포옹할 때는 “울컥했다”라고 했다.

프로생활을 하며 가장 즐거웠던 시절로는 김기태 감독과 함께한 시간을 꼽았다. 또한 LG 프랜차이즈로 야구 페이지의 한 획을 긋고 있지만 자신의 가치를 더 인정하는 곳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을 고민도 있었다. 박용택은 “5% 정도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면 돈을 좇지 않은게 잘한 선택”이라고 돌아봤다.

가장 사랑하고 좋아하고 잘하는 게 야구지만, 다시 태어나면 야구는 절대 하지 않겠다는 속내도 밝혔다. 그는 “내 모든 걸 쏟아부었다. 미련이 없다. 투수를 해 볼 생각도 없다”라며 미소지었다. 하얗게 재가 될 만큼 자신을 불사른 선수만이 할 수 있는 발언이다.

kenny@sportsseoul.com

영상 | 조윤형기자 yoonz@sportsseoul.com

EPL-유로파리그 병행

초반 일정을 순조롭게 보낸 토트넘이 19일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3주동안 7경기의 강행군을 치른다. © AFP=뉴스1
초반 일정을 순조롭게 보낸 토트넘이 19일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3주동안 7경기의 강행군을 치른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초반 살인적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토트넘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10월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토트넘은 3주 동안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해야 한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를 치른다.

웨스트햄전은 토트넘이 A매치 기간 후 갖는 첫 경기다. 이후 토트넘은 11월 A매치 기간 전까지 약 3주 동안 EPL과 유로파리그 조별예선을 병행하며 총 7경기를 치러야 한다. 쉴 틈이 없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3주 동안 이어진 강행군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에버턴과의 EPL 개막전에서 0-1로 패했지만 이후 펼쳐진 EPL,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리그컵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포함해 6승1무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토트넘은 불가리아, 북마케도니아 원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올 시즌 순위 경쟁을 펼쳐야 할 팀들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자신감도 얻었다.

빡빡했던 초반 일정을 잘 넘긴 토트넘은 다시 강행군에 나서야 한다. 웨스트햄전이 시작이다. 웨스트햄은 올 시즌 초반 울버햄튼, 레스터시티 등 지난 시즌 상위권에 올랐던 팀들을 각각 4-0, 3-0으로 완파하는 등 기세가 무섭다. 토트넘 입장에서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웨스트햄전 이후 토트넘은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갖는다. 23일 안방에서 LASK(오스트리아)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인 뒤 나흘 후에는 번리와의 원정 경기를 하고, 30일 벨기에로 원정을 떠나 로얄 앤트워프와 유로파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어 11월 2일 브라이튼과 홈 경기를 펼치고 4일 뒤 불가리아의 루도고레츠로 원정을 떠나야 한다. 약 5300km의 여정이다.

루도고레츠와의 경기를 치르고 이틀 뒤에는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 3~4일 간격으로 쉴 틈이 보이지 않는다.

10월 A매치 기간 대표팀에 다녀온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세르히로 레길론, 매트 도허티, 위고 요리스 등 주축들에게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 일정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10월 A매치 기간에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고 런던에서 훈련을 이어간 손흥민, 가레스 베일, 델레 알리, 무사 시소코, 탕귀 은돔벨레 등에게 재개 후 초반 활약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dyk0609@news1.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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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관중석에 팬이 없어 좋다.”

코로나19 시대에 무관중 경기가 좋다고 말한 선수가 있다. 심지어 팬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이 싫다고도 했다. 프로 선수로서 해선 안 될 ‘망언’. 보통 선수 같았다면 팬들로부터 십자 포화를 맞았겠지만, 이 발언을 한 선수가 잭 그레인키(37·휴스턴 애스트로스)라면 이야기가 전혀 달라진다. 

14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그레인키는 13일 현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무관중 경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생각을 밝혔다.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가 유관중으로 진행되는 반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ALCS는 주정부 불허로 계속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고 있다. 월드시리즈는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유관중으로 개최된다. 

그레인키는 “팬 없이 경기하는 것을 선호한다. 경기 시작 전 팬들이 눈에 띄지 않아 몸을 풀고 연습할 때 좋다. 왜냐하면 말을 걸거나 사인을 요청하면서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건 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한 뒤 “대부분 선수들이 관중이 있는 것을 좋아한다. 나 역시 경기가 시작되면 마찬가지”라며 경기 중에는 팬들이 관중석에 있는 게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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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의 발언에 미국 언론과 팬들은 ‘그레인키답다’며 크게 대수롭지 않은 반응이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솔직함의 대명사이자 ‘괴짜’ 투수이기도 하지만 아픈 과거사가 있기 때문이다. 

그레인키는 유년 시절부터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안고 있었다. 메이저리거가 된 후에는 사회불안장애로 치료를 받기도 했다. 데뷔 2년차였던 2006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 단 3경기만 던진 것도 정신과 치료 때문이었다. 

2009년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메이저리그 대표 투수로 성장했지만 그 후로도 인터뷰나 사진 촬영을 어려워하고 있다. 그런 그레인키에게 무관중 경기는 나쁠 게 없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한 것이다. 그는 숨김없이 소신을 밝히는 성격이기도 하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그레인키의 발언에 주목해야 할 건 그가 사회불안 증세가 있으며 팬들에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는 점이다’고 전했다. ‘USA투데이 스포츠’ 산하 ‘폴더윈’은 ‘어떤 사람들은 그레인키의 발언이 잘못됐다고 할 수 있지만 그는 솔직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무관중 질문에 과장해서 답할 성격이 아니다. 그건 그레인키가 아니다. 이번에도 문제될 게 없다’며 ‘절대 변하지 마, 잭’이라고 옹호했다. 

그레인키는 휴스턴이 3연패 벼랑 끝으로 몰린 가운데 ALCS 4차전 선발로 나선다. 휴스턴이 패하면 이대로 시즌이 종료, 유관중으로 치러질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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