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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16일 오후 휠체어를 타고 수원지법에서 열린 공판을 마치고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자택으로 걸어서 들어가고 있다. /의왕=이선화 기자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16일 오후 휠체어를 타고 수원지법에서 열린 공판을 마치고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자택으로 걸어서 들어가고 있다. /의왕=이선화 기자
보석 허가 이후 첫 불구속 재판이 열린 16일 오후 휠체어틀 타고 수원지방법원에 출두하는 이만희 총회장. /수원=이선화 기자
보석 허가 이후 첫 불구속 재판이 열린 16일 오후 휠체어틀 타고 수원지방법원에 출두하는 이만희 총회장. /수원=이선화 기자

‘병보석’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16일 휠체어 타고 수원지법 출두…귀가 때는 걸어서

[더팩트|의왕·수원=이선화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16일 오후 휠체어를 타고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참석한 뒤 귀가할 때는 차량에서 혼자 내려 집으로 걸어들어가는 모습이 <더팩트> 카메라에 포착됐다.파워볼

건강악화 등을 이유로 최근 보석 허가를 받은 이만희 총회장은 이날 오후 2시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의 11차 공판에 휠체어를 타고 참석했다.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한 이 총회장은 거동이 불편한 듯 교회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법정 안으로 들어섰다. 오후 5시 10분쯤 공판이 끝난 후에도 이 총회장은 피해자 가족들을 피해 휠체어를 탄 채로 차량까지 이동해 법원을 빠져나왔다. 지난 12일 보석 허가 이후 첫 4일 만에 불구속 재판에 참석한 이 총회장은 겉으로 볼 때는 더 불편해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자택에 도착했을 때는 이내 상황이 달라졌다. 오후 6시쯤 이 총회장과 신천지 관계자들이 탄 검은색 승합차가 자택에 도착했고, 이 총회장은 휠체어 대신 지팡이를 손에 쥐고 직접 차에서 내렸다. 법원에 출두할 때와는 아주 다른 모습이었다. 이후 이 총회장은 지팡이를 짚으며 자택 쪽으로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교회 관계자의 부축을 받긴 했지만, 거동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닌 듯 보였다. 이 총회장이 자택에 들어간 이후 차 트렁크에 있던 휠체어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교회 관계자의 모습도 포착됐다.

지난 12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를 나설 때도 이 총회장은 휠체어에 몸을 의지했다. 이날 이 총회장은 구치소 직원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정문으로 나왔으며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지난 12일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를 나서는 이 총회장.
지난 12일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를 나서는 이 총회장.
당시 이 총회장은 구치소 직원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정문으로 나왔다. 이후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자택으로 이동했다.
당시 이 총회장은 구치소 직원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정문으로 나왔다. 이후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자택으로 이동했다.
16일 오후 수원지법에 출두한 이 총회장. 이날 이 총회장은 거동이 불편한 듯 교회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16일 오후 수원지법에 출두한 이 총회장. 이날 이 총회장은 거동이 불편한 듯 교회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공판을 마치고 의왕시 자택에 도착한 이 총회장. 휠체어 없이 차에서 내리고 있다.
공판을 마치고 의왕시 자택에 도착한 이 총회장. 휠체어 없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지팡이를 손에 들고 현관으로 이동하는 이 총회장.
지팡이를 손에 들고 현관으로 이동하는 이 총회장.
부축을 받긴 했지만 거동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닌 듯한 모습.
부축을 받긴 했지만 거동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닌 듯한 모습.
교회 관계자들과 인사 나누는 이 총회장.
교회 관계자들과 인사 나누는 이 총회장.
이 총회장이 자택 안으로 들어간 후, 차 트렁크에서 휠체어를 꺼내는 관계자들.
이 총회장이 자택 안으로 들어간 후, 차 트렁크에서 휠체어를 꺼내는 관계자들.

지난 8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이 총회장은 공판준비기일이 진행 중이던 9월 18일 고령과 지병 등을 이유로 보석을 신청했다. 이 총회장 측 변호인은 이 총회장이 만 90세로 혼자서는 거동하지 못하는 점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들어 보석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법정에 요청했다.파워볼사이트

이에 수원지법 형사11부는 지난 12일 전자장치 부착 및 주거지 제한, 보석보증금 1억 원 납입을 조건으로 보석 인용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심리가 상당한 정도로 진행돼 증거인멸의 우려가 크지 않다”라고 말하며 “그동안 성실하게 재판에 출석해 온 점 등 기록과 심문, 공판 과정에서 나타난 사정을 종합해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석 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 총회장은 지난 2월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자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 예배자 명단, 시설현황 등을 거짓 제출하고 관련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는 등 56억원을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하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이 해당 지자체의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연 혐의(업무방해)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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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 설치에도 불구 제구실 못 해..유량 확보 등 방안 마련 절실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강릉시 남대천을 찾은 연어의 모습.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강릉시 남대천을 찾은 연어의 모습.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바야흐로 연어의 계절이 찾아왔다.

이맘때쯤 강원 강릉시 남대천은 산란을 위해 이곳을 찾은 연어들로 활기가 넘친다. 기자가 찾은 17일에도 상류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동행복권파워볼

연어는 알을 낳을 시기, 자신이 태어난 강을 찾아가는 ‘회귀성 어종’이다. 이 같은 귀환이 가능한 것은 자신이 태어난 강의 물 냄새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강릉과 양양 등 연어가 회귀하는 지역에는 주로 10~11월경 연어들이 돌아와 알을 낳는다. 

강릉시는 올해 3월 남대천에 한국수산자원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에서 받은 어린 연어 5만 마리를 방류했다. 연곡천에서만 하던 방류를 남대천까지 확대한 것은 2011년 이후 9년 만이다.

또 그간 다리 아래 막혀있는 ‘보’로 인해 연어가 상류로 올라갈 수 없다는 지적이 일자, 강릉교 아래를 비롯 100여개의 어도를 설치해 관리 중이다.

그러나 17일 기자가 강릉교 아래 어도를 확인한 결과, 이 어도를 이용하는 연어는 많지 않았다.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강릉시 남대천 강릉교에 설치된 어도. 어도를 이용하는 연어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강릉시 남대천 강릉교에 설치된 어도. 어도를 이용하는 연어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강릉시 남대천 강릉교에 설치된 어도.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강릉시 남대천 강릉교에 설치된 어도.

오히려 어도 옆 높은 보를 넘기 위해 물살과 사투하는 연어의 수가 훨씬 많았다. 이들은 이 같은 사투 끝에 상류를 포기하고 강릉교 아래에 산란하거나, 죽음을 맞는다. 실제로 사체들도 여럿 보였다.

어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도 내 약한 물살로 인해 연어들이 상류
로 가는 길목임을 인식하지 못했을 거라고 진단한다.

최근 ‘부산 강 포럼’에서 연어 회귀가 갖는 의미에 대해 발제한 부산대학교 환경·에너지연구소 조현빈 박사에 따르면, 국내에 설치된 대부분의 어도는 ‘표준형’으로 유량의 차이에 따라 기능 편차가 크다.

동해로 흐르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하천은 반건천 형태를 띠고, 특히 겨울철이 되면 건천화된다.
 
이 때문에 연어가 산란을 위해 하천을 찾는 11월경에는 유량이 급격히 감소해 어도가 제구실을 못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조 박사는 유량 확보 방안을 마련해 어도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치어를 방류하는 것도 좋지만 돌아온 개체를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강릉교 아래 충분한 모래와 자갈이 있어, 불법 포획 감시와 수질 관리 등에만 애쓴다면 연어가 산란하는 장소로 크게 나쁘지 않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기자가 확인한 결과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강릉시 남대천 인근에 연어의 불법 포획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설치돼있다.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강릉시 남대천 인근에 연어의 불법 포획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설치돼있다.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강릉시 남대천에서 한 시민이 연어를 포획하고 있는 모습.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강릉시 남대천에서 한 시민이 연어를 포획하고 있는 모습.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연어 불법 포획을 금한다는 현수막이 설치돼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시민이 연어를 포획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강릉시 남대천 강릉교 인근 하수 배출로에서 오수가 방류되고 있다.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강릉시 남대천 강릉교 인근 하수 배출로에서 오수가 방류되고 있다.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강릉시 남대천 강릉교 인근 하수 배출로에서 오수가 방류되고 있다.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강릉시 남대천 강릉교 인근 하수 배출로에서 오수가 방류되고 있다.

또 연어 산란장 인근 하수 배출로를 통해서는 코를 찌르는 악취의 오수가 그대로 방류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강릉시 관계자는 “불법 포획을 막기 위해 현수막을 설치하고 단속을 벌이고는 있지만 여건상 매일 확인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며 “단속 및 지도를 위해 좀 더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또 수질 관리에 대해서는 면밀히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강릉을 찾는 연어의 개체 수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시 차원에서 개체 수를 관리하고 있지는 않다”며 “수산자원관리공단 측에서 체크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같은 대답에 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 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수산자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올 초 있었던 방류에 대해서는 강릉시의 요청으로 지원한 것일 뿐”이라며 “남대천 연어 개체 관리까지 요청하는 것은 책임 전가”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는 현재 공식적으로 양양 남대천과 강릉 연곡천, 강원 고성 명파천과 북천 등 총 4개의 하천만 관리하고, 이곳을 찾는 연어 개체 수 등을 파악 중이다.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강릉시 남대천을 찾은 연어의 모습. 사체들도 눈에 띈다.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강릉시 남대천을 찾은 연어의 모습. 사체들도 눈에 띈다.

뾰족한 대책 없이 책임 문제로 방황하는 와중에도, 연어들은 산란을 위해 여전히 강릉 남대천을 찾고 있다. 

강릉대교 아래 연어들을 한참 쳐다보던 시민 이모씨는 “기껏 남대천까지 찾아왔는데 상류로 가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연어를 보면 안쓰럽다”며 “상류로 갈 수 없다면 여기서라도 알을 낳고 잘 부화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릉시는 동계올림픽 이후 관광 인프라의 획기적인 도약을 위해 지난해 ‘올림픽 특구 종합 계획’에 대한 일반인 열람과 공청회 등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 바 있다. 경포 일원에서 진행하는 ‘녹색비즈니스 해양휴양지구’와 오죽헌 일대에 마련되는 ‘전통역사문화지구’ 등 2가지로 진행되는 해당 사업에는 ‘연어 테마파크 조성 사업’도 포함돼있다.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강릉시 남대천 강릉교 인근에 연어 회귀지임을 알리는 팻말이 설치돼있다.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강릉시 남대천 강릉교 인근에 연어 회귀지임을 알리는 팻말이 설치돼있다.

지역을 찾는 연어에 대한 관심과 관리가 우선돼야 테마파크 조성이라는 큰 산을 넘을 수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볼 일이다.

kkangddol@kukinews.com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16일 오전 일본 도쿄(東京) 총리관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첫 대면이 성사됐습니다. 스가 총리가 먼저 악수를 청하자 바흐 위원장이 머뭇거리는 모습이 TV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를 알아챈 스가 총리가 순간적으로 손 모양을 ‘보’에서 ‘바위’로 바꿨고, 절묘하게 ‘주먹 인사’가 성립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이 방일 기간(15~18일) 내내 썼던 의료용 고품질 ‘N-95 마스크’도 화제였습니다. 일본 누리꾼들은 “그것 봐! 일본이 위험지대라는 걸 알고 있잖아”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일본은 하루 확진자가 연일 1천 명을 웃돌아 ‘3차 유행기’에 들어선 상태입니다. 도쿄올림픽 개최 논의를 하기에는 부적절한 시기로 보입니다. 그런데도 바흐 위원장은 하필 이때, 왜 일본을 찾았던 걸까요?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1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스가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1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스가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개최 확약’에 ‘관객 입장’까지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은 17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바흐 위원장은 일본 방문 전,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는 상태였다”면서 “일본 안에 퍼진 ‘올림픽 회의론’으로, 개최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일본 TV아사히가 바흐 위원장 방일 직전인 14일부터 이틀간 전국 남녀 1천88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33%에 불과했습니다. ‘취소’는 31%, ‘재연기’는 28%에 달했습니다. 다른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가 총리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내년 여름(7월 23일~8월 8일)에 반드시 치러내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경기장에 관람객을 입장시키는 계획까지 언급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이에 “도쿄올림픽을 실현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줘 마음 깊이 감사하다”면서 “지금 인류는 터널 안에 있지만, 올림픽 성화가 그 터널 끝의 불빛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지난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 야구팬이 가득 차 있다.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야구장 관중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실험을 진행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 야구팬이 가득 차 있다.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야구장 관중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실험을 진행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도쿄 무너지면 다음은 베이징”

바흐 위원장이 속을 태운 건 IOC의 살림이 어려워진 탓이기도 합니다. TV 중계권료와 스폰서 수입은 IOC의 든든한 보루이자 젖줄입니다. 지난 3월, 도쿄올림픽을 ‘취소’하는 대신에 사상 최초로 ‘1년 연기’를 선택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특히 도쿄올림픽이 끝나고 불과 6개월여 뒤, 2022년 2월에는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이 예정돼 있습니다. IOC 최대 후원사인 전자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 등 유수의 중국 기업들이 스폰서로 포진해 있습니다.

하지만 도쿄 하계올림픽 개최가 불발되면 감염 위험이 한층 커질 동계올림픽 개최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집니다. IOC 입장에선 중국 스폰서를 놓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에 “도쿄와 베이징은 같은 동아시아에, 대회 개최 시기도 가까운 ‘운명 공동체'”라면서 “IOC는 도쿄가 쓰러지면 베이징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내년 7월 일본 도쿄올림픽으로부터 약 6개월 뒤인 2022년 2월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예정돼 있다. [사진 출처 :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내년 7월 일본 도쿄올림픽으로부터 약 6개월 뒤인 2022년 2월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예정돼 있다. [사진 출처 :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바흐, IOC 회장 선거 ‘코앞’

바흐 위원장은 2013년 9월 IOC 수장이 됐습니다. IOC 위원장 임기는 8년이고, 한 차례 4년 연임할 수 있습니다. 내년이 임기 마지막 해입니다. 재선이 달린 회장 선거는 내년 3월에 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앞서 도쿄올림픽 1년 연기 결정 과정에서 줄곧 ‘정상 개최’를 주장했다 혼쭐이 난 기억이 있습니다. 경기 단체와 선수들로부터 “대회를 연기해야 한다”, “강행하면 출전을 포기하겠다”는 항의가 이어져 결국 고집을 꺾은 일입니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마이니치신문에 “바흐 위원장의 방일 목적은 스가 총리를 만나는 것이 전부였다”면서 “개최국 수장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게 IOC 내 입지를 굳히는 길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즉, 도쿄올림픽의 상징적 인물이었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퇴임한 상황에서 스가 총리와 조기 협력관계를 구축해 자신의 위상과 구심력을 되찾으려는 의도였다는 분석입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16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게 올림픽 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주는 ‘올림픽 훈장’을 수여한 뒤 박수 치고 있다. [사진 출처 : IOC 홈페이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16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게 올림픽 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주는 ‘올림픽 훈장’을 수여한 뒤 박수 치고 있다. [사진 출처 : IOC 홈페이지]


“결의, 결의, 결의” 강조

바흐 위원장은 ‘스가의 입’을 통해 도쿄올림픽 개최 흐름을 결정지었습니다. 본인은 오히려 “그런 ‘결의'(commitment)를 충분히 공유한다”. “우리는 일본 편에 서 있다”는 표현 등을 써가며 ‘거리 두기’를 시도했습니다. 올림픽 일정 변경 권한은 전적으로 IOC에 달려 있는데도 말이죠.

외교가에서 ‘결의'(commitment)는 ‘약속’ ‘책무’ 확약’ 등으로 해석됩니다. 바흐 위원장은 주요 인사를 만날 때마다 이 단어를 반복해 썼습니다. “당신은 올림픽 가치관에 대해 흔들림 없는 지지와 ‘결의’를 보여줬다”(아베 전 총리)고 했고, “도쿄도의 이런 의욕과 ‘확약’을 가슴에 새겨 협력해 나가자”(고이케 유리코 지사)고 했습니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대회 조직위원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선 “스가 총리가 의욕과 ‘확약’을 재차 강조했고, 저 역시 같은 견해임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16일 도쿄도청을 방문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와 팔꿈치 터치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16일 도쿄도청을 방문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와 팔꿈치 터치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바흐 위원장은 앞서 올림픽 1년 연기를 결정할 때도 “‘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견해를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이번에도 도쿄올림픽 개최를 강하게 요구하는 쪽은 일본이고, 자신은 이를 지지하는 역할에 그친다는 인상을 풍겼습니다.

한 일본 언론은 이를 두고 “올림픽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 협상 때 IOC가 일본 정부보다 한층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면서 “특히 도쿄올림픽 취소 등 예기치 못한 사태가 생겼을 때 그 책임을 줄일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까지 한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황현택 기자 (news1@kbs.co.kr)저작권자ⓒ KBS(news.kbs.co.kr)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비대면 금융 기술 발전과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주요 시중은행이 올 들어서 점포를 100개 넘게 줄였다. 9월까지 2.3일에 하나씩 없어진 꼴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이 올해 들어서만 119개 점포를 통폐합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통폐합 한 점포 수 38개의 3배가 넘는다.

은행별로 △KB국민이 1051개에서 1003개 △신한 877개에서 870개 △하나 724개에서 674개 △우리 874개에서 860개로 각각 줄었다.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가 늘어나면서 은행들은 점포를 계속 줄여 왔다. 코로나19는 점포 통·폐합에 가속도를 붙이는 요인이 됐다.

고객들도 지점을 찾기보다 모바일뱅킹으로 이동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265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 ‘최근 3개월 내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일반은행이 57.1%, 인터넷전문은행이 19.9%로 전년 대비 각각 0.4%p 6.4%p 늘었다. 60대 고령층의 모바일뱅킹 이용률도 일반은행은 32.2%로 1년 만에 13.5p 늘고 인터넷전문은행 이용률 역시 5.2%로 전년보다 2.4%p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경영효율 관점에서만 점포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데 제동을 걸어 왔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여전히 점포에 의존하는 인구 수가 작지 않다는 점에서다. 금융당국은 자율규제인 ‘은행 점포 폐쇄 관련 공동 절차’ 개정 작업을 빠르면 올해 말 끝낼 계획이다. 지점 폐쇄영향 평가 절차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고 검토하도록 하는 방안이 담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으로 은행들의 점포 폐쇄 수요가 있다는 걸 이해한다”며 “그러나 금융 소외계층을 배려해 점포 수 축소 속도를 너무 빠르게 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안으로 은행 간 점포 공동운영, 점포 폐쇄지역에 대한 은행 간 사전 협의 등을 고려해 볼만 하다는 의견도 있다.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프로 스포츠팀에서 신인선수를 선발하는 드래프트 제도처럼 은행권이 점포를 폐쇄할 지역을 순차적으로 정하거나 벨기에, 일본, 독일 대형은행들처럼 지점 공동운영을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생후 16개월 영아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 입양 전(왼쪽)과 입양 후(가운데, 오른쪽)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2020.11.17/뉴스1 © 뉴스1
생후 16개월 영아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 입양 전(왼쪽)과 입양 후(가운데, 오른쪽)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2020.11.17/뉴스1 © 뉴스1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생후 16개월의 영아가 입양한 양부모의 학대 의혹 속에서 사망해 국민적 분노가 이는 가운데, 아이의 입양 전후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17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등은 숨진 A양이 입양되기 전 위탁가정에서 지내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과 입양 후 사진을 비교하면 입양 전 위탁가정에서 지내던 아이는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지만 입양 후에는 팔다리 피부색이 거뭇해져 멍이 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6개월 영아가 아동학대 속에서 사망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16일 A양의 수사를 맡은 서울 양천경찰서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기자회견 현장에는 입양되기 전 A양을 맡았던 위탁모들도 참석해 ‘예뻤던 A양이 검은 멍자국이 있었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지난달 13일 양천구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당시 의료진은 A양의 온 몸에 멍이 든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 A양의 사인은 ‘외력에 의한 복부손상’이었다. A양의 양모 B씨는 현재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한편 A양이 숨지기 전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3차례 있었지만 경찰이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초동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를 중심으로 한 점검단을 구성해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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