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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성과에 가려진 그늘..”육아는 방임수준·골병들 지경”
공무직이란 이유로 수백회 검체검사 격무에도 ‘위험수당 0’

방역근무에 지친 의료진 © News1 (자료사진)
방역근무에 지친 의료진 © News1 (자료사진)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지 않고 있어 최일선 현장에서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등을 맡는 의료진들이 ‘우울감, 트라우마, 피로 누적, 부상 위험, 수당 미지급, 부당한 처우’ 등으로 고충을 겪고 있다.파워볼게임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전국 지자체 의료진들에게 지난 14일부터 선별진료소 근무시간을 연장하라고 지시했다.

최일선을 지키는 보건소와 의료원 등 공공기관 의료진들은 하소연도 못하고 연장 근무에 동원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16일 다수의 경기지역 보건당국 관계자 등에 따르면 기존 오후 6시까지 하던 선별진료소 근무를 이틀 전부터 오후 9시까지로 연장했다.

의료진들은 당장 방호복 소모부터 걱정했다. 한번 입고 버려야 하는 방호복을 입고 식사를 할 수 없으므로, 이전과는 달리 저녁 식사시간 때는 방호복을 벗고 식사한 뒤 새 방호복으로 다시 갈아입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1주일에 1번 가량 하던 선별진료소 근무를 이제는 한 주에 2~3회 근무해야 한다.

선별진료소의 진단검사는 각 지자체 보건소의 ‘간호사’ 인력이 담당한다. 하지만 연장 근무로 인한 인력부족 상황에서 감염병 담당이 아닌 ‘간호인력’들도 올초부터 동원되는 실정이다.

이렇게 동원되는 간호직 공직자들은 자신의 본연 임무와 함께 선별진료소 근무까지 맡아 2배의 일을 하는 셈이다. 그러나 마땅히 하소연할 곳도 없다.

더구나 ‘각 지자체의 공무직(무기계약직) 간호사’의 경우 ‘간호직 공무원’들이 받는 위험수당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선별진료소 업무에는 ‘간호사’라서 동원되지만, 위험수당은 ‘공무직’이라서 받지 못하는 역차별을 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 선별진료소 근무 때 방호복을 입고 적게는 수십회, 많게는 수백회의 진단검사를 하지만 공무직이라서 위험수당을 못 받는 기막힌 현실이다.

때문에 각 지자체마다 공무직 간호사들이 보건소 근무를 그만두고 민간 의료기관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잦다고 한다. 경기북부지역은 내년 3월 을지대학교 병원 개원을 앞두고 이곳으로 이직하는 보건소 소속 간호사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간 코로나19 사태로 진단검사를 받는 시민들도 연초에 비해 최근 짜증이나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잦다고 한다. 이들은 주로 “증상이 없는데 어째서 검사 받아야 하냐”면서 현장 근무자들에게 따진다고 한다. 이 또한 현장 의료진들의 이중고다.

아이들의 경우 검사가 더 까다롭다. 부모가 나서서 몸을 붙잡아줘야 하는데 손을 놓고 있는 부모가 더러 있다. 아이들의 경우 다리와 팔, 얼굴을 붙잡아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와 의료진의 부상으로 이어진다.

실제 한 보건소 의료진의 경우 진단검사를 받으며 괴로워하던 남자아이가 발로 안면을 걷어차서 넘어져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 의료인은 인력부족으로 인해 기브스를 한 상태로 선별진료소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선별진료소 근무자는 “아이들이 학교와 학원에 못 가고 집에 있는데 의료진들 중 맞벌이나 한부모가정의 경우 자녀 육아 문제로 시름이 깊다”면서 “연장 근무로 육아는 방임에 가깝다. 자녀에게 죄책감이 들고, 검사 받으러 오는 유증상자들을 보는 것도 힘겨워진다. 인력난으로 선별진료소 근무자들은 아파도 아프다는 말을 못 한다. 골병 들 지경이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의료진은 “선별진료소 현장은 전시상황이나 마찬가지다. K-방역의 성과 이면에서 눈물 흘리는 의료진들의 처우를 개선해줘야 한다”면서 “보건당국이 역학조사관과 간호인력 증원, 코로나19 전담 의료기관 설치,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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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시장이 얼어붙었습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기업들은 올해 신규채용을 대폭 줄였습니다. 지난달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내놓은 관련 조사 결과를 보겠습니다. 국내 기업의 33%가 올해 대졸 신입사원을 한 명도 뽑지 않았습니다. 뽑았더라도 74.8%, 4곳 중 3곳은 10명 아래였습니다. 두 자릿수 채용은 22.7%, 세자릿수 채용은 겨우 2.5%에 그쳤습니다. ‘취업 절벽’이라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은 이 어려움을 어떻게 견디고 있을까요?동행복권파워볼

■ 열리지 않는 취업 문…”아버지도 기뻐 울었는데, 합격 통보는 오류”

KBS 1TV [사사건건]은 어제(15일) 취업준비생인 김성빈 씨의 목소리를 방송했습니다. 방송에 나가지 않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서도 생생한 사연을 들었습니다. 김 씨는 금융권 취업을 꿈꾸는 젊은이입니다. 올 2월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졸업 즈음 코로나19 사태가 닥쳤습니다. 국내 6대 은행은 올해 채용인원을 30%가량 줄였습니다. 다른 금융 기업들도 사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취업 문이 좁아졌습니다. 재학 중 지원한 곳까지 합하면 김 씨는 지금껏 100곳 넘는 회사에 원서를 냈다고 합니다. 9곳은 면접까지 봤지만 모두 탈락했습니다. 졸업한 지 이제 곧 1년이 됩니다. 조바심이 날 수밖에 없겠지요. 그런 김 씨를 더 좌절하게 만든 일이 얼마 전 벌어졌습니다. 김 씨는 이달 초 한 회사에서 합격 통보 문자를 받았습니다. 얼마나 기다리던 합격 소식인지, 울음이 터져 나왔다고 합니다. 김 씨의 아버지도 눈물을 흘리며 기뻐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불합격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해당 회사에 확인해 보니 실수로 합격 문자를 잘못 보냈다는 황당한 답이 돌아왔습니다. 속이 상한 김 씨는 “아직 ‘멘탈 회복’을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 코로나19가 바꾼 채용 방식…”준비가 벅차요”

코로나19는 채용 방식도 바꿔놨습니다. 많은 기업이 필기시험을 온라인으로 전환했습니다. 인공지능(AI)면접으로 대체하는 기업도 생겨났습니다. 화상 면접은 필수가 됐습니다. 김 씨는 이런 새로운 방식에 대해서는 선배들의 도움을 받기도 어렵다고 털어놨습니다. 게다가 친구들과 같이하던 스터디 모임도 코로나19 때문에 중단하는 바람에 막막하다고 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일까요? 비대면 업무가 늘어나는 시대, 디지털 역량을 요구하는 기업도 늘었습니다. 어학을 전공한 김 씨에게는 쉽지 않은 관문이 더 생긴 셈입니다. 김 씨는 취업 준비 자체가 너무 벅차다고 했습니다.


■ “취준생이면 알바도 잘리지만 취준생인 게 감사해요.”

김 씨는 대학 졸업과 함께 아르바이트를 그만뒀습니다. 취업 준비에 매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취업이 늦어지자 다시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습니다. 면접 때문에 또 그만뒀다가 다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야 했습니다. 아르바이트 일자리는 전보다 훨씬 줄었다고 합니다. 더구나 취준생은 언제 그만둘지 모른다며 잘 뽑아주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요즘 김 씨는 카페에서 하루 3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취업 준비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김 씨. 그런 사정인데도 김 씨는 “오히려 취준생인 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궁금했습니다. 김 씨는 아르바이트 하는 카페의 사장님 처지가 더 마음 아프다고 했습니다. 손님이 줄어 매출이 급감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자니 속이 상한다고 말입니다. 김 씨는 누가 더 힘들다고 말하기 힘든 시대라고 했습니다. 모두가 지금 이 시기를 잘 버텨야지 어찌하겠느냐고 말입니다. “차라리 취준생인 내 처지가 낫다”는 김 씨의 말은 암울한 현실에 대한 자조와 탄식입니다.동행복권파워볼

[사사건건]은 코로나19 여파로 위기에 놓인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이번 한 주 연속으로 전합니다.

유튜브 다시 보기 : https://youtu.be/17zAyzi24vs

최정근 기자 (jkchoi@kbs.co.kr)저작권자ⓒ KBS(news.kbs.co.kr)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AI·SW 강국 ‘교육디딤돌’부터③]대구한실초 전용욱 교사·북삼고 임진숙 교사
블록형 프로그래밍 언어·언플러그드 활동으로 이해·효과 높여야

[편집자주]AI와 SW 분야는 ‘국가 주권’에 영향을 줄 정도로 중대한 분야다. 특히 글로벌 경제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4차산업혁명으로 빠르게 변모하는 시점에서 자칫 AI와 SW 분야 경쟁력을 키울 시기를 놓쳤다가는 국가 경쟁력 자체가 크게 퇴보할 수 있다는 것이 기업인,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하지만 한국의 AI 수준은 정부 자체조사 결과 주요 국가중 ‘하위권’을 맴돈다. 특히 ‘인력’부분이 낙제점이다. 이에 정부는 단기간 내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집중 투자를 하는 한편 AI와 SW 분야 ‘기초교육’을 위한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를 수립했다. 아직 교육시간 확충, 전문교사 확보 등 갈 길이 멀지만 묵묵히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0년 SW교육 으뜸교원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의 인공지능 교육에 대한 고민과 현안문제(임진숙 교사 제공) © 뉴스1
2020년 SW교육 으뜸교원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의 인공지능 교육에 대한 고민과 현안문제(임진숙 교사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 기초교육은 초·중·고등학교 교육 현장에서도 화두다. 배우는 학생들뿐 아니라 가르치는 교사들 역시 지금껏 낯설었던 AI와 SW를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기 위해 교육현장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 교육현장에는 이를 전임으로 맡는 교사 인력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학교당 AI·SW 교육을 전임으로 맡는 교사 비율은 Δ 초등학교학교당 0명 ) Δ중학교(학교당 0.4명) Δ고등학교(학교당 0.6명)에 불과하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이런 상황에서 AI·SW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2020년 AI 교육 교사연구회 착수 워크숍’을 열거나 지난 11월 교육부와 함께 ‘SW교육페스티벌 랜선클래스’를 여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또 12월에는 온라인 교원 연수 우수 사례를 모아 사례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이 중 ‘블록형 프로그래밍 언어를 비대면으로 수행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한 대구한실초 전용욱 교사와 ‘언플로그드 활동, AI 실습, 프로젝트 수업 등 실천적인 AI교육방법을 제시한 북삼고등학교 임진숙 교사를 소개한다.

SW교육페스티벌에서 인공지능 교육 교사연구회 수업 사례를 소개하는 대구 한실초 전용욱 교사 (사이언스 프렌즈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SW교육페스티벌에서 인공지능 교육 교사연구회 수업 사례를 소개하는 대구 한실초 전용욱 교사 (사이언스 프렌즈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출판사 엔트리 교육 프로그램 활용·온라인 협력 도구 활성화 중요”

그동안 전국 단위 초등 SW교육 핵심교원 연수는 지난 2년간 대면 연수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올들어 창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 연수로 전환됐다.

블록형 프로그래밍 언어를 비대면으로 수행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한 전용욱 교사는 “처음으로 진행하는 비대면 SW교육 전국단위 연수인지라 준비도 많이 필요했고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3개 기수 연수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수에 사용되는 ‘블록형 프로그래밍 언어’는 명령어가 블록 형태로 되어있어 처음 접하는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다. 초등학교 현장에서는 ‘엔트리’와 ‘스크래치’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전 교사는 Δ연수를 받는 교사의 교육과정 성취기준 확인 Δ엔트리 교과서 학습하기 활용 Δ소통 방법 마련 세 가지를 비대면 연수의 핵심으로 꼽았다.

특히 6개의 출판사에서 제시한 프로그래밍 수업 내용을 혼자서 스스로 따라 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엔트리 교과서 학습하기’를 학생보다 교사들이 먼저 체험해보기를 권유했다.

전용욱 교사는 '엔트리 교과서 학습하기'를 학생보다 교사들이 먼저 체험해보기를 권유했다. (전용욱 교사 제공) © 뉴스1
전용욱 교사는 ‘엔트리 교과서 학습하기’를 학생보다 교사들이 먼저 체험해보기를 권유했다. (전용욱 교사 제공) © 뉴스1

전 교사는 “과학 실험을 하기 전에 제대로 되는지 확인실험을 실시하듯, 이 프로그래밍 과정이 학생들에게 의미가 있는지 확인해보는 과정”이라며 “강사의 도움이 최소화된 상태에서 프로그래밍 실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엔트리 교과서 학습하기 실습을 먼저 하면 연수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면 연수같은 피드백을 위해 줌(ZOOM), 에드위드(edwith) 등을 기본 플랫폼으로, 상호작용을 위해 ‘구글 문서도구’나 ‘멘티미터’를 온라인 협력 도구로 활용해야 할 것을 추천했다.

전 교사는 “SW연수에서 연수생 선생님들이 가장 힘들어하셨던 분야가 바로 프로그래밍 분야”라며 “처음에는 간단한 프로그램 제작을 하며 신기해하던 선생님들도 점차 지치는 경우가 많은데, 연수를 비대면으로 수행해야하는 상황까지 겹치며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진행할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체 단위의 피드백을 진행하고 연수 교사들간 궁금한 점을 편안하게 질문하도록해 연수생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다면, 비대면에서의 블록 프로그래밍 연수는 연수생들이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연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사결정트리를 이용한 분류, 이미지 인식, 강화학습, 뿌리를 찾아서'라는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된 비대면 AI 언플러그드 연수 장면(임진숙 교사 제공) © 뉴스1
‘의사결정트리를 이용한 분류, 이미지 인식, 강화학습, 뿌리를 찾아서’라는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된 비대면 AI 언플러그드 연수 장면(임진숙 교사 제공) © 뉴스1

◇”언플러그드로 먼저 배운 이후, 교사들도 밑바닥부터 원리 배워야”

북삼고등학교의 임진숙 교사는 AI 교육을 쉽게 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용 도구와 교수학습 방법을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임 교사는 Δ티처블 머신(Teachable Machine), 머신러닝 포키즈(Machine Learning for Kids) 등을 활용한 인공지능 체험 Δ언플러그드 활동을 통한 인공지능 원리 이해 Δ엔트리나 스크래치, 오렌지3 등 교육용 도구를 활용하는 인공지능 교육에 대해 “조금만 배우면 쉽게 가르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초 AI 공부를 시작할 때는 “책을 읽어도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던 임 교사는 지난 11월 SW교육페스티벌에서 아이리스 데이터세트와 오렌지3을 이용한 ‘오렌지3을 이용한 머신러닝’ 온라인 공개 수업을 진행할 정도로 성장했다.

SW교육페스티벌에서 북삼고등학교의 임진숙 교사가 공유한 인공지능탐구 수업영상(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 뉴스1
SW교육페스티벌에서 북삼고등학교의 임진숙 교사가 공유한 인공지능탐구 수업영상(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 뉴스1

임 교사는 먼저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보드게임이나 역할극 등을 이용하여 인공지능의 원리를 이해하는 ‘언플러그드’ 활동을 추천하며 “쉽게 인공지능의 동작 원리를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코로나를 이기는 비대면 인공지능 언플러그드 연수’를 진행했던 임 교사는 당시 통상 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이 효율이 높은 언플러그드 연수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기 위해 Δ언플러그드 수업 진행 시연 Δ독일 AI 언플러그드 사이트 게임 진행 등을 활용했다.

또 임교사는 비대면 연수에서도 현장 교사들의 가장 큰 고민인 ‘수업에서 어떻게 가르칠 수 있는가’를 위해 교원 연수 과정에 “비대면 연수라 실시하기 부담스럽더라도 실제 인공지능의 학습 원리를 알아보는 활동, 인공지능 수업 설계 과정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연수를 받는 교사들에게도 “언플러그드 교육이나 AI 체험을 통한 원리를 이해 뒤에는 밑바닥부터 원리를 배우려는 노력을 해야한다”며 “학습률, 손실함수, 기계학습 모델이 무엇인지 등을 질문하는 학생들에게 답해주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 이상으로 많은 공부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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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위, 헌정 초유 ‘검찰총장 정직 2개월’ 징계 처분

윤석열 검찰총장이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차량을 타고 청사를 떠나고 있다. 한편 이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여부와 수위를 심의할 2차 심의기일을 진행하며, 만약 징계위에서 중징계 결정을 내릴 경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제청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징계를 집행하게 된다. 2020.12.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차량을 타고 청사를 떠나고 있다. 한편 이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여부와 수위를 심의할 2차 심의기일을 진행하며, 만약 징계위에서 중징계 결정을 내릴 경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제청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징계를 집행하게 된다. 2020.12.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정직 2개월’ 징계 처분 결정과 관련해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문자메시지를 통해 발송한 입장문을 통해 “법무부 검사징계위의 징계 결정을 존중한다”며 “징계 사유들은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 눈높이에는 엄중한 비위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징계가 검찰개혁으로 이어져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고, 국민 인권을 보호하는 진정한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2020.11.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2020.11.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검사징계위는 앞서 새벽 4시쯤까지 2차 심의를 진행한 뒤 윤 총장에 대해 ‘정직 2개월’의 징계를 의결했다.

징계위 측은 징계 청구 사유 중 Δ주요 사건 재판부 분석 문건의 작성 및 배포 Δ채널A 사건 관련 감찰 방해 Δ채널A 사건 관련 수사 방해 Δ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적절한 언행 등의 위신 손상 등 4가지는 징계 사유가 된다고 인정했다.

다만 언론사주 만남이나 감찰 비협조 등에 대해선 “징계사유가 있으나 징계사유로 삼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인정돼 불문 결정을 했다”고 봤다. 채널A 사건 감찰 관련 정보 유출과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감찰 관련 감찰방해 사유에 대해선 증거부족으로 무혐의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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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사·조직개편 끝내..삼성·현대차 등 내년 사업전략 수립 착수
코로나19·미중 분쟁·경제3법 등 불확실성 커..’컨틴전시 플랜’ 병행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최평천 기자 =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이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마무리하고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돌입했다.

재계에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고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경제3법’ 등 기업을 옥죄는 법안들이 대거 국회 문턱을 넘어서면서 위기감이 커진 상황이다.

4대 그룹들은 “미래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우려 속에서도 ‘위기속 기회’를 찾아내기 위한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4대 그룹 [연합뉴스 일러스트]
4대 그룹 [연합뉴스 일러스트]

삼성 ‘초격차 유지’, 현대차 ‘전기차 도약의 원년’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달 초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마친 삼성전자는 15일부터 사흘간 온라인으로 내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중이다.

삼성은 매년 국내·외 사장과 임원급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부문별 사업 업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사업전략을 구상한다.

지난 15일 모바일(IM) 부문에 이어 16일에는 소비자가전(CE) 부문, 17일에는 반도체 부품(DS)과 전사 부문에서 토론이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내년 경영 화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초격차 경쟁력 유지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첫날 모바일 부문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에서 내년 초 출시할 ‘갤럭시21’를 비롯해 폴더블·플립폰 등 전략 스마트폰들의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코로나 ‘집콕’ 수요 증가로 수혜를 본 소비자가전 부문은 QLED TV의 글로벌 판매 확대와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마이크로 LED TV 대중화 방안, 가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비스포크 시리즈의 공급망 확충 계획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슈퍼 사이클(장기호황)이 기대되는 D램 등 반도체 수급전략과 내년 하반기에 최초로 극자외선(EUV) 장비로 양산될 차세대 D램 ‘DDR5’, ‘더블스택’ 기술이 처음 적용될 차세대 V낸드 생산과 출시 전략 등 ‘초격차’ 유지 방안을 챙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 대한 투자와 신규 고객 확보 방안, 시스템 LSI 등 비메모리 사업 강화 방안 등도 논의 대상이다.

15일 사장단과 임원을 교체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시장 상황과 대내외 경영환경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년 사업전략을 확정할 계획이다.

코로나19와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 등 리스크를 안고 있는 현대차는 전기차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한다.

내년을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자사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탑재한 전기차를 출시한다.

현대차는 내년 전용 플랫폼을 탑재한 첫 양산 전기차로 아이오닉5와 제네시스 JW(프로젝트명)를, 기아차는 ‘CV'(프로젝트명)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정의선 회장이 미래 사업으로 추진하는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수소연료, 로보틱스 사업의 초석 다지기에 나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5일 임원 인사에서 UAM, 수소연료, 로보틱스 사업을 이끌 차세대 리더를 대거 승진시키며 사업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4대 그룹 총수들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4대 그룹 총수들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SK는 ESG 경영 가속화, LG는 미래 사업 준비 박차

SK그룹은 내년에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기반을 닦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SK그룹은 지난 10월 제주도에서 개최한 CEO 세미나에서 내년도 경영 전략을 논의했으며, 현재 각 계열사가 이를 토대로 내년도 사업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내년부터 ESG 경영의 일환으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SK㈜가 이달 신설한 수소 사업 전담 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에서 사업 추진에 나선다.

SK텔레콤과 자회사인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중간 지주사 전환도 내년 중 본격화할 전망이다.

LG그룹은 지난 10월부터 한 달간 진행한 사업보고회를 통해 가장 먼저 내년도 사업계획의 큰 그림을 완성했다. 핵심은 미래 사업 준비와 성장동력 다변화다.

지난 7일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 전담 조직인 ‘LG AI 연구원(LG AI Research)’을 출범하고, 세계적인 AI 석학이자 구글 출신의 이홍락 미시건대 교수를 영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LG전자는 사내 CSO(Chief Strategy Office)부문 산하에 ‘북미이노베이션센터’를 신설하고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 부국장을 역임한 이석우 전무를 센터장으로 영입하며 미래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구본준 고문과의 계열분리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도 LG그룹의 내년도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다.

국회 경제3법 처리 [연합뉴스 일러스트]
국회 경제3법 처리 [연합뉴스 일러스트]

글로벌 불확실성 여전, ‘컨틴전시 플랜’ 병행

4대 그룹은 그러나 최근 기업 환경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불구하고 재확산세가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고 내년에도 이로 인한 경제 충격이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내놓을 경제 정책 변화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계속되는 미중 갈등 속에 환경·노동친화 정책 변화 등이 우리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다.

국내에서는 기업 규제를 강화한 ‘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이 시행되고, 집단소송제·징벌적 손해배상제와 중대 재해기업 처벌법까지 추진되면서 재계에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내년 사업계획을 통한 밑그림은 그려놓되, 위기가 닥칠 때마다 단기 사업전략을 통해 위기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의 가동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위력을 떨칠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위기 때마다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해 최대한 위기를 극복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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